비우는 14일-휴대폰다이어트

눈을 뜨면, 처음에 붙잡혀 잠들 때까지 놓을 수 없는 것은?! 네,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입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지금은 신체의 일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인생에 깊이 침투하고 있는 스마트폰. 조금이라도 놓으려고 애플워치도 쓰고 지금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는 일부러 핸드폰을 멀리 두기도 하지만 그래도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오늘은 이 아이를 다이어트(?)시켜 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다이어트의 의미는 “스마트 폰 앱을 정리하는 “입니다.바로 때는 2010년의 일이었습니다.난생 처음 구입한 스마트 폰은 iPhone4였어요.손에 들어간 컴퓨터를 받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이 흥분을 그냥 마음으로만 끝냈어야 했는데… 그렇긴타고난 막시마무 리스트인 나는 정말로 닥치는 대로…이래봬도정말로 닥치는 대로 유료 앱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그때는 애플 미국 앱과 네이버 사전 같은 앱이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하면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앱이었습니다.지금은 하나의 앱으로 여러가지 사전을 무료로 볼 수 있었지만 당시 나는 영한 사전, 한영 사전, 독일 한 사전, 한독 여름전, 일한 사전(왜?!)옥 편, 국어 사전 등을 모두 따로 따로 구입했기 때문에 사전만 거의 30만원어치의 앱을 구입했어요.구입한 사전이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출판사 앱을 다시 구입하기도 했습니다(YBM영어 사전과 프라임 영어 사전의 차이를 아시죠?)이 막시마무 리스트의 과잉 소비 습관을 잠시 버리지 못하고 제 핸드폰에는 아직” 쓰지 않지만 산 게 아까워서 깔아 놓은 앱”이 많았습니다.너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자동적으로 클라우드에 백업된 앱도 있습니다.

우선 클라우드에 백업된 앱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불필요한 위젯도 치우고 첫 화면에는 제가 매일 사용하는 앱만 남겨뒀습니다. 그나마 한 화면에 다 넣을 수 없으니까 폴더를 만들었는데… 이거는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달라진 것 중 하나는 서드파티보다는 애플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네이티브 앱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기능이 다양하고 UI가 예쁜 서드파티 앱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비슷한 기능의 앱이 몇 개 있었고 구독료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조금 불편하고 기능이 적더라도 네이티브 앱을 써보니 아이폰-아이패드-맥북으로 이어지는 연동도 쉽고 무엇보다 휴대폰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사실 불편한 건 적응하면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인 앱을 찾을 수 있을까?’, ‘어느 앱의 기능이 더 좋을까?’ 등의 의문은 더 이상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 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필요한 건 이미 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얼마 되지 않은 SNS를 재개하기로 바뀌면서 생활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겼습니다.블로그도 꾸준히 하려고 있고, 유튜브에도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코멘트를 확인해야 할 일도 많아지면서 영업(?)에 나오기도 합니다.갑자기 시간을 지우지 않도록 모든 통지와 배너를 OFF로 설정 해놓았습니다.생각 날때만 들어 볼 수 있도록요.주객이 전도되고는 없잖아요.누가 말했군요.페이스북려면 젊고 토크 토크에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늙고, 인수 타려면 못생겨서 트위터로 하는 것은 모르는 게 너무 많지만 나는 어디 가면 좋을까..?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깜짝 놀란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후후 TikTok이외 다 하고 보았는데 무엇 하나 재미 없엇습니다.그런데 이것 저것 탐방하고 보면 나름대로 나에게 맞는 SNS도 찾고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아직 초기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도 만나고, 어쨌든 재미 있습니다.

오늘의 비움은 아직 ing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족하지 못하거든요. 다만 확실한 것은 앞으로 다시는 앱을 구입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필요하면 모르겠지만 사실 지금 있는 앱으로도 너무 충분하거든요. 핸드폰이 좀 더 간소화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설치된 앱을 더 줄이는 수밖에 없겠죠. 조만간 좀 더 잘 정리되면 다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오늘 비우기 포인트 ♬ 안 쓰는 앱은 바로 삭제하고 서드파티보다는 네이티브 앱을 사용하자.비움 – 100일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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